'허위공시 의혹'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 "금융당국에 소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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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공시 의혹'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 "금융당국에 소명중"
  • 김상록
  • 승인 2021.02.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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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 유튜브 캡처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 유튜브 캡처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이 항암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허위로 공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진 회장은 16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금감원이 조사했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를 앞둔 상황인 건 맞다"면서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며 금융당국에 소명 중"이라고 전했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에 대해 "지난 6년간 중국에서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만명에게 처방되고 있고 
지난 5년간 국제 임상 논문을 통해 25종의 암에 대해 효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상은 약효와 안전성을 증명하는 것인데 통계상 문제가 일부 있었으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했고, ‘유럽 암학회’에도 당사 글로벌 3상 결과가 베스트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 했다.

앞서 조선비즈는 에이치엘비가 2019년 자사 항암 치료제의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 심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진 회장은 "금융당국과 회사 간 사실관계가 계속 대립함에 따라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처럼 기사화가 된 것"이라며 "앞서 지난 2019년에도 직접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2개의 데이터 중 1개의 유효성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사실 그대로 직접 밝혔으며, 이러한 사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협의 과정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 "임상허가신청(NDA) 미팅을 FDA와 진행하면서 Fail(실패)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문장이 회의록에 있지만 이는 곧 임상 실패가 아닌 앞서 밝힌 사항인 '통계적 유의성 확보하지 못함'을 뜻한다"며 "서류 추가 제출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금융당국과의 문제가 해결되면 오늘(16일) 주식을 판 주주분들의 경제적 피해는 누가 책임지는 거냐"며 "20만 주주들의 경제적 문제가 달린만큼 책임지고 유튜브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발표하고, 각종 기관 조사에서도 책임질 수 있도록 충실히 사실관계를 말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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