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손영래 "모더나 백신 2주간 701만회분 공급, 항의방문 소기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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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손영래 "모더나 백신 2주간 701만회분 공급, 항의방문 소기성과"
  • 김상록
  • 승인 2021.08.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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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이 2주간 국내에 총 7백만회분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모더나사에 직접 방문해 항의를 했기 때문에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8월에 원래 공급받기로 돼 있던 게 850만 회분이었다. 절반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통보를 받으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며 저희가 항의를 하고 대표단이 방문을 하면서 701만 회분을 가져오게 된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인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이번에 항의방문한 게 먹혔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라고 묻자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있다. 백신예방접종에 있어서 아주 충분한 물량이다 보니까 안정적일 거라고 보여진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모더나 설명에 의하면 실험실이 일시적 문제가 있어서 생산공정 전체 백신을 다 일일이 다 검사해야 되는 상황이었다고 그러더라"며 "그 문제는 다 해결됐고 검사도 완료됐기 때문에 문제는 해결됐다고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루마니아와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손 반장은 "루마니아는 진단장비 같은 방역물품이 시급한 상황이고 저희는 전체적으로 백신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저희가 필요한 방역물품을 비롯한 진단장비나 장비를 제공해주고 대신 그쪽에서 백신을 제공해주는 걸로 서로 간에 방역적 필요가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회성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 작년 초반에 진단장비를 루마니아에게 무상 공여한 적이 있었다"며 "루마니아 쪽이 한국에서 제공해주는 장비들에 활용도를 겪으면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손 반장은 이날부터 거리두기 연장으로 인해 식당, 카페 영업 시간이 밤 10시에서 9시로 단축된 것에 대해 "식당 카페 쪽은 집단감염 중에서 비중이 가장 높고 다른 다중이용시설들에 비해 마스크를 착용하기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시부터 10시까지 라고 하는 기간대 자체는 주로 음주를 동반한 식사가 많이 이뤄지는 시간대라서 1시간 정도 줄이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다만 2주 정도 상황을 봐야 될 것 같고 델타변이 전파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단기내에 통제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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