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차별 우려해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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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차별 우려해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 공모
  • 이태문
  • 승인 2022.08.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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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구촌 곳곳에서 급속하게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16일 지난 5월 첫 등장한 원숭이두창의 이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란 이름이 감염 확산에 거의 무관한 원숭이와 아프리카 대륙에 오명을 씌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명 원숭이두창은 1958년 덴마크에서 연구용으로 사육된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지어졌지만, 이 병은 여러 동물에게도 전염되며 특히 설치류에서 많이 발견된다.

파델라 차이브(Fadela Chaib) WHO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오명을 씌우지 않는 이름을 절실하게 원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5월 이후 전세계로 확산돼 3만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포심으로 원숭이를 공격하는 사례도 보고됐는데, 전문가들은 인간의 밀접 접촉이 감염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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