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로 인상했다.
15일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ECB는 이날 정례 이사회를 열고 주요 정책금리를 현행 3.75%에서 0.25% 올린 4%로 결정했다.
이로써 ECB는 지난해 7월부터 8회 연속 금리를 올렸으며, 유럽 금리는 200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20개국의 5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의 3배 수준인 6.1%까지 상승하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물가 상승은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금융정책과 관련해 "물가 상승의 동향 등 자료를 근거로 회의에서 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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