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가자지구 병원의 폭발 참사는 이스라엘과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18일 아사히(朝日)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전격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내각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가자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도 "상공에서의 이미지, 획득하거나 공개된 정보로 볼 때 이스라엘은 가자 병원의 폭발에 책임이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에 미국 의회에 이스라엘 방어 지원을 위한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를 요청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정의는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르단,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은 병원 폭발 참사의 책임을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4자 회담을 취소한 상태로 이스라엘 인접국을 설득해 ‘하마스 고립’에 나서려던 미국의 구상은 큰 차질이 생겼다.
이날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에 맹목적으로 편향돼 있다. 미국은 가자지구 대학살의 공범”이라고 반발했으며,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는 이날을 ‘분노의 날’로 규정하며 중동 국가들의 반미·반이스라엘 연대를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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