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증 치료제 '위고비'의 의료보험 적용을 승인했다.
15일 요미우리(読売)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날 자문기관인 중앙사회보험 의료협의회를 열고 '위고비'를 공적 의료보험 대상으로 승인했다.
올해 3월 일본 판매와 사용을 승인받은 '위고비'는 22일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주 1회 복부 등에 주사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가격은 양에 따라 5단계로 분류되며 1회 1876엔~1만740엔(약 1만6000원~9만3000원) 정도다.
다만 그냥 살찐 비만만으로는 투여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비만증'으로 진단받고 고혈압, 지질이상증, 당뇨병 등의 지병에 식사 및 운동 요법으로 효과를 얻지 못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비만도를 표현하는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이거나 27 이상의 운동기능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다.
일본의사회 등 전문가들은 "대상자 이외의 사람이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저혈당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정확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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