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픈AI의 올트먼 CEO 전격 해임, 챗GPT 개발 선구자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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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픈AI의 올트먼 CEO 전격 해임, 챗GPT 개발 선구자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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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됐다.

18일 지지(時事)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 결과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사회는 올트먼이 지속해서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그의 해임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잠정적인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올트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좋았다"며 "내 개인을 변화시켰고 바라건대 세상을 조금씩 변혁시키길 원한다. 무엇보다도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걸 너무 좋아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올트먼의 전격적인 해임은 그와 함께 회사를 공동 창업한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과 함께 이사회 의장직에서 해임된 그레그 브룩먼 회장은 X(옛 트위터)에 "전날 밤 일리야로부터 금요일 정오에 이야기하자는 문자를 받았다. 올트먼이 다음날 구글 미트(구글 화상 플랫폼)에 참여하자 일리야는 ‘해고될 것이고 뉴스가 곧 나간다’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올트먼은 화상회의에서 해임 통보받기 직전인 16일 오후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도 참가했다.

또한 이사회는 오픈AI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올트먼의 해임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과 브록먼, 수츠케버를 포함해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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