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UNRWA, 하마스 기습침공에 연루...美·英 등 9개국 지원 중단 [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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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구 UNRWA, 하마스 기습침공에 연루...美·英 등 9개국 지원 중단 [이·팔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4.01.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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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사업기구(UNRWA)의 일부 직원이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공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하마스의 침공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UNRWA 직원 12명 가운데 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이미 사망했으며 2명의 신원은 계속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이 확인된 9명의 고용 계약은 이미 끝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 9개국은 UNRWA 직원 연루에 반발해 해당 기구를 통한 가자 난민 지원의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개국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적어도 UNRWA의 활동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여를 멈춘 정부들에게 지원 재개를 강력히 호소한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UNRWA는 1948년 전쟁 난민 구호를 위해 설립됐으며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최대 유엔 기구로 팔레스타인에서만 1만 3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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