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서울, 심문섭 작가 회화작 전시...고향 바다를 캔버스에 옮긴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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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 심문섭 작가 회화작 전시...고향 바다를 캔버스에 옮긴 작품들 
  • 이수빈
  • 승인 2024.02.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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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이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심문섭 작가와 만난다. 프랑스 파리의 페로탕(Perrotin)에서 개인 전시회를 최근 성황리에 마친 심문섭 작가의 대표작 4점과 신작 2점이 오는 4월 10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프락 파리, 미하마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소장 중인 작가의 작품을 호텔 로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경남 통영 출신의 심문섭 작가는 전통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반(反)조각’ 작품으로 일찍이 국내 미술계의 새로운 기수로 떠올랐다. 이후 회화, 사진 등 작업 영역을 더욱 넓혀오면서 1971년부터 1975년까지 파리 비엔날레를 비롯해 상파울루, 시드니 비엔날레 등에도 연달아 출품하여 세계 무대에서도 지명도를 높였다. 

1981년 제2회 헨리무어 대상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예술성을 세계적으로 각인시킨 데 이어 파리 루아얄 정원 전시에 한국인 작가 최초로 초대되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 슈발리에를 수여받았다.  

“나의 작품 속에는 물이 흐른다. 나의 중심은 항상 바다에 있다”고 말하는 심문섭 작가는 고향인 경남 통영의 바다에서 얻은 영감을 자신의 예술 세계에 줄곧 투영해 왔다. 

롯데호텔 서울 전시에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색조가 특징인 작가의 대표작 'The Presentation(제시)' 시리즈 중 6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가 2000년대 초부터 몰입해온 이 회화 연작은 캔버스 위에 반복적인 크고 넓은 붓질을 통해 바다의 이미지를 상기시키고, 독특한 재질감으로 만들어낸 파도의 움직임으로 숨 쉬는 생명의 모습을 표현했다. 

사진 롯데호텔 서울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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