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처음으로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감염됐다.
19일 NHK 등에 따르면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이날 SFTS의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가 일본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사람은 20대 남성 의사로 지난해 4월 SFTS로 진단된 90대 남성 환자를 담당했다.
의사는 환자가 사망한 후 링겔 주사를 떼어내었고 9일 후에 38도의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SFTS로 진단받았다.
의사는 당시 마스크와 장갑은 착용했지만 고글은 쓰지 않았다고 한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사망한 남성 환자와 20대 남성 의사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감염됐다고 판단했다.
후생노동성은 "사람에게서 사람으로의 감염은 간단히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환자의 혈액과 체액을 만질 가능성이 있는 의료종사자들은 감염대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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