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유럽은 지금 전쟁전야" 경종...과장 아닌 현실 [신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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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총리, "유럽은 지금 전쟁전야" 경종...과장 아닌 현실 [신냉전 시대]
  • 이태문
  • 승인 2024.03.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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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가 유럽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전쟁전야'를 맞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30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유로이사회(European Council)의 전 상임의장이었던 투스크 총리는 29일 독일 신문인 '디 벨트(Die Wel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전쟁은 더 이상 옛날이야기가 아ㄴ다. 2년 전부터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 현재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말 그대로 어떤 시나리오라도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1945년 이후 처음 겪는 위협 앞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충격적인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전쟁전야'라는 새로운 세상이 시작됐다는 현실에 익숙해져야 한다. 절대 과장이 아니라 나날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웃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지면 유럽은 안일한 기분으로 지낼 사람은 한 명도 없게 된다"고 호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함께 자국의 군비를 증강하기 위해 무기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등 한국 방산업체와 K9자주포, K2전차 등 무기를 구매하는 17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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