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맨해튼에 '비비고' 깃발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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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 맨해튼에 '비비고' 깃발 꽂았다
  • 김상록
  • 승인 2019.12.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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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에 비비고 QSR매장을 오픈했다.
CJ제일제당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에 비비고 QSR매장을 오픈했다.

CJ제일제당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에 ‘비비고 QSR(Quick Service Restaurant) Pop Up'을 개점했다고 22일 밝혔다.

록펠러 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밀집 지역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꼽혀 글로벌 식음료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비비고’를 앞세워 록펠러 센터 프라자에 입점해 글로벌 업체인 블루보틀(Blue bottle), 스위트 그린(Sweet Green), 푸쿠(Fuku) 등과 함께 뉴요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QSR’은 새로운 문화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뉴요커를 겨냥해 ‘비비고’ 중심의 한국 식문화를 알리고자 전략적으로 기획한 식문화 공간이다.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케이푸드(K-Food) 저변 확대를 위한 안테나숍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이색 비빔밥인 ‘비비콘’, ‘잡채’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스낵 메뉴 7종을 판매한다. 오피스 밀집 지역이라는 뉴욕 맨해튼의 상권을 고려해 ‘김치 컵밥’, ‘비빔 김밥’, ‘런치 박스’ 등 투고(To-go) 메뉴도 선보인다. 이동하며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는 뉴요커의 라이프 스타일과 한식을 결합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QSR’에서 메뉴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라는 전략 로드맵에 적용할 계획이다. 매장은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CJ제일제당 '뉴욕 비비고QSR' 마켓 전경
CJ제일제당 '뉴욕 비비고QSR' 마켓 전경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사 바이어를 타깃으로 한 쇼케이스(Showcase) 매장으로 활용해 동부지역의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재 미국의 코스트코를 포함해 서부지역 중심으로 ‘비비고’가 입점해 있다면 향후 동부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또 맨해튼 전역에 걸쳐 ‘비비고 QSR’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달 대행 업체인 우버이츠 딜리버리와 계약했다. 대형 레스토랑 체인뿐만 아니라 지역의 작은 레스토랑까지 배달 서비스가 점점 활발해진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한식을 맛 볼 수 있는 '비비고' 대표 제품을 판매하는 '비비고 마켓'도 운영한다.

공식 오픈 전 지난 19일 열린 프리 론칭 행사에서 한 참가자는 "최근 다양한 에스닉 푸드(Ethnic Food)를 접하면서 한식에 대한 호감이 생겨 ‘비비고 QSR’을 방문하게 됐다.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통해 처음 접해본 한식은 건강하면서 고유의 특색을 가진 식문화라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은선 CJ제일제당 식품브랜드마케팅 담당은 "'비비고 QSR'은 '비비고'가 메인 스트림(Main stream)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고 현지 소비자에게는 한식의 맛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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