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이자 최다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 아동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는 6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 이래 미국 아동의 5명 가운데 1명꼴로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12세 이하의 자식이 있는 모친 17.4%가 금전적인 이유로 아이에게 충분한 식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소의 로렌 바우어(Lauren Bauer) 주임은 "아이들이 현대사회에서 전례가 없는 규모의 식료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게 드러났다"며 "18세 미만의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식료 불안은 2018년에 비교해 약 130%나 증가해 우려할 만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정부가 식료 안전보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급부금을 인상해 주기를 호소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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