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다섯 명의 마미킹이 모여 한권의 책을 만들다. 육아와 집안일로 자신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고 살던 엄마들이 새로운 꿈을 위해 한 걸음을 떼었다. 마미킹 출판 살롱의 첫 프로젝트 '일상 사진 책 만들기'가 바로 그 첫걸음이다.
13명의 저자와 한 명의 글멘토, 그리고 또 한 명의 북커버 디자이너가 온라인으로 만나 만들게 된 '꿈을 찾아 떠나는 길, 아티스트 웨이' 책에는 평범한 엄마들의 꿈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마미킹은 책육아하는 엄마들을 위한 커뮤니티로 '책아이책엄마' 밴드에서 파생됐다. 현재 약 5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책아이책엄마는 그림책을 매개로 육아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는 엄마와 아이들의 공간이다. 책아이책엄마 밴드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마미킹은 엄마들의 동반성장 공동체이다.
마미킹 대표, 책마 한현정님은 "엄마들에게 마미킹은 배움과 관계를 되찾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가는 두 번째 진로 스쿨이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낫다'라는 말처럼, 혼자서 하기 힘든 일을 마미킹에서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전세계 엄마들이 모인 비대면 북톡클럽 이번 마미킹 출판살롱 첫 프로젝트인 일상사진책 '꿈을 찾아 떠나는 길, 아티스트 웨이'는 마미킹 북톡클럽 엄마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마미킹 북톡클럽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미국·프랑스·독일·인도·태국 등 여러 나라에 살고 있는 한인 엄마들과 서울·경기·대구·광주 등 여러 지역의 엄마들이 함께 모여 삶을 나누고 꿈을 나누는 독서클럽이다.
출판살롱의 글 멘토 선량 작가는 인도에서 독박육아를 하다 2019년 말에 '프랑스 학교에 보내길 잘했어' 책을 출간하고, 2020년 4월 부크크를 통해 '당신도 골방에서 혼자 쓰나요?' 를 POD 독립 출간한 경험을 살려 엄마들의 글쓰기 코칭을 맡아 줬다.
또한 한국에서 북 커버디자이너로 활약하다 프랑스로 이민 간 안선미 디자이너는 오랜 경력단절을 딛고 최근 프랑스에서 현지 취업에 성공한 두 아들의 엄마로, 출판살롱 창간호 북 커버 디자인을 맡았다.
이번 출판살롱 프로젝트에 참여한 열 세명의 마미킹 중 한 명인, 책놀이강사 유진견님은 "세 아이를 키우며 제 꿈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사진을 고르고 짧은 글을 쓰는 동안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혼자라면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꿈을 찾아 떠나는 길, 아티스트웨이' 일상사진책은 엄마들의 꿈을 향한 첫걸음이다. 마미킹은 육아와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의 도전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