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리大, 셀레늄 · 코로나19 치유율 관계 관찰...셀레늄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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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리大, 셀레늄 · 코로나19 치유율 관계 관찰...셀레늄 중요성 강조
  • 민강인
  • 승인 2020.10.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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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 영양소이며 생리학적 작용이 필수적인 무기질 성분이자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지닌 미량원소로 알려져 있다. 셀레늄은 세포막 손상을 일으켜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며 비타민E에 비해 1970배나 더 강한 항산화 효과를 지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치유율과 체내 셀레늄 수치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셀레늄의 중요성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 서리대학 식품공학과의 마가렛 레이먼 요구 연구팀은 지난 4월 학술저널인 ‘미국 임상영양학지’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게재했다. ‘중국에서 지역별 셀레늄 수치와 보고된 코로나19 치료결과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는 중국 내 200여개의 성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확보한 40여건의 자료를 분석해 셀레늄 섭취가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코로나19 환자 치유율을 비교한 내용이 담겨 있다.
 
중국은 지역에 따라 주민들의 체내 셀레늄 수치가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셀레늄 수치를 보인 후베이성의 한 소도시에서는 코로나19 감염환자들의 치유율이 36.4%로 평균적인 수치(13.1%)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셀레늄 섭취율을 보유한 헤이룽장성의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은 2.4%로 다른 지역 평균(0.5%)에 비해 5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비록 나이나 기저질환 등 다른 요인과의 상관관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지만, 이러한 상관관계는 주목할 만 한 결과다. 이미 선행 연구사례로부터 체내 셀레늄 수치와 에이즈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의 상관관계가 조명 되어 왔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셀레늄이 결핍될 경우 골격근육 장애가 쉽게 나타나며 심장 근육이 약해지는 ‘케산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Medical Daily’를 통해 제기되기도 했다.
 
셀레늄은 자연적으로도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다. 토양 자체에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면 그 땅에서 재배한 채소와 곡류에도 셀레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종 육류와 연어, 고등어 등 해산물, 우유, 치즈 등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토양의 70%가 화강암 지대로 토양 자체에 셀레늄 함량이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재배된 작물을 통해 충분한 양의 셀레늄을 섭취하기 쉽지 않다. 셀레늄을 별도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독일 셀레늄 영양제 메가셀렌 수입업체 엘비마켓 관계자는 “복용할 수 있는 형태의 셀레늄은 무기 셀레늄과 유기 셀레늄이 있는데, 꼭 무기 셀레늄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엘비마켓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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