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둔 쿠팡이 주식 공모 희망가를 주당 32~34달러(약 3만6430원~3만8700원)로 제시했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이 가격대에 총 1억2000만주를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투자설명서에 제시된 주당 27∼30달러보다 4∼5달러 올라간 수준이다.
쿠팡은 상장을 통해 최대 40억 8000만 달러(4조 6400억)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가격 기준으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580억 달러(66조)로 산정된다고 전했다. 김범석 이사회 의장의 상장 후 지분율은 10.2%다. 공모 희망가 기준, 김 의장의 지분 가치는 6조 7350억원이다.
미국 내에서 쿠팡은 제2의 알리바바로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알리바바 상장 이후 외국 회사로는 최대 규모다.
한편, 쿠팡의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엘런앤드컴퍼니, JP모건체이스가 맡을 예정이며 공모가는 10일 확정된다. 상장은 오는 11일 NYSE에 'CPNG'로 등록될 전망이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