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그룹 “BTS is Now The Biggest Boy Band In the World”
상태바
방탄소년단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그룹 “BTS is Now The Biggest Boy Band In the World”
  • 이정미
  • 승인 2021.07.23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빌보드 핫 100’ 8주 1위 ‘배턴 터치’ 그룹 최초 
글로벌 음악 산업의 양대 산맥 유튜브, 스포티파이 세계 기록 [이슈&피플]

“BTS is Now The Biggest Boy Band In the World”
"방탄소년단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인기, 영향력 등) 남자 그룹이다.” 

한국의 매체가 아닌 미국의 CNN, 뉴욕 타임스 등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할 때 쓰는 표현이다. 

방탄소년단이 싱글 ‘버터’로 지난 7주 연속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한 후 곧바로 또 다른 싱글 ‘퍼미션 투 댄스’로 이번 주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명 배턴 터치.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에 핫샷 데뷔(싱글 공개 첫 주에 1위)한 뒤 7주 이상 1위를 지키다 자신의 다른 곡으로 '핫 100' 1위를 대체한 가수는 퍼프 대디(Puff Daddy), 드레이크(Drake) 그리고 방탄소년단 뿐이며 그룹으로는 빌보드 62년 11개월 역사상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이번 주 ‘빌보드 핫 100’ 1위에 진입한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왼쪽부터 제이홉, 지민, 슈가, 뷔, 진, 알엠, 정국) . 방탄소년단 공식 SNS

2019년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스타디움 월드 투어를 진행하며 평균 5만석의 좌석을 순식간에 매진시켰을 때에도 미국 등의 일부 매체들은 “KPOP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KPOP을 부르는’ KPOP 가수라는 틀에 가둬 놓은 것. 이는 방탄소년단이 ‘KPOP 장르’ 안에서만 인기가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미국 현지의 미디어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스스로 이런 논란을 종식 시켰다. 

미국의 유명 매거진 ‘에스콰이어(Esquire)는 올 3월 “음악의 보편적인 파워를 보여준 역사상 최고의 팝 밴드”(The Best Pop Bands of All Time Prove the Universal Power of Music)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을 ’팝 밴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10팀 중 한 팀으로 선정했다. 

매체가 선정한 10팀은 슈프림스, 비틀즈, 플리트우드 맥, 퀸, 슬라이 앤드 더 패밀리 스톤, 비치 보이스, 아바, 템테이션스, 데스티니스 차일드, 방탄소년단.(무순위) 그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전설 그 자체’인 밴드들이다. 한국 토종 보이 그룹이 대중음악 역사상 전설로 불리고 전설로 활동 중인 아티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빌보드 핫 100’ 7주간 1위곡 ‘버터’ 티저 포토.
방탄소년단 공식 SNS

최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수 방탄소년단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또 지난 2018년 한류 및 한글 확산 기여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이 명실 공히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큰 팝 밴드’로 불리며 미국과 전 세계 팝 시장에서 ‘핵인싸’로 자리 잡은 것은 지난해 여름 발표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시작이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24시간 만에 뮤직비디오 1억 조회 수 달성,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또 ‘다이너마이트’는 음원 공개 첫 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 발매 첫날 전 세계적으로 777만 8천950회 스트리밍 되었으며 국가 및 지역별 스포티파이 '톱 50' 차트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미국 3위, 영국에서는 15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고 14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포티파이는 세계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으로 꼽힌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빌보드 핫100’과 함께 영국의 ‘싱글 차트’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싱글 차트 10위권 안에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이후 작년 11월 발표한 한국어 가사 앨범 ‘BE’로 ‘빌보드 200’(앨범 차드) 1위와 함께 한국 가사로는 처음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 뮤직 비디오 중 한 장면.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그리고 올해 5월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 공개 후 데뷔 8년 이후 최절정의 인기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빌보드 핫100’ 7주 연속 기록과 영국의 ‘싱글 차트’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한국 가수로 영국 싱글차트 최고 기록은 싸이가 보유하고 있다. 2012년 ‘강남스타일’로 해당 차트에서 1위를 했다.  

‘버터’는 스포티파이 역사상 가장 ‘핫하게’ 데뷔, 이 분야 신기록도 보유하게 되었다. 당시 미국 포브스가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스포티파이 역사상 최대 음원 데뷔작에 올랐다”고 보도했을 만큼 뜨거웠다. 방탄소년단은 기존 에드 시런과 저스틴 비버의 "I Don't Care"(2019년 5월 10일 109억 7700만 개)가 보유한 스포티파이 오프닝 데이 기록을 깨고 110억 4200만 개의 글로벌 스포티파이 스트림을 달성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자신들이 갖고 있던 전 세계 신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21시간 만에 1억 조회수를 달성, 또 다시 해당 분야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번 주 ‘빌보드 핫 100’ 1위로 데뷔한 세 번째 영어 싱글 ‘퍼미션 투 댄스’ 기록은 ‘버터’ ‘다이너마이트’와 비교하면 조금은 그 열기가 식은 것처럼 보인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에 2위로 진입했고 공개 첫날인 이번 달 9일 733만 9천385회 스트리밍된 것으로 집계됐다. 뮤직비디오는 52시간에 1억 조회수를 달성했다. 그러나 앞선 ‘다이너마이트’ ‘버터’의 스트리밍과 뮤직비디오 기록 등이 워낙 폭발적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해 보이지만 이 기록 역시 글로벌 최상위권 성적이다. 

이제 방탄소년단에게는 ‘성적’ 면에서는 본인들과 거대 팬덤 ‘아미’들이 그토록 원하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일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미’ 주최 측은 최근 2022년부터 수상작 심사에서 후보들의 각종 차트 성적과 기록 등을 배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총 세 차례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세 차례 5회 공연 총 매출은 한화 약 1420억 원. 소속사에 따르면 약 310만 명이 시청했다. ‘2020 방방콘 더 라이브’ 공연에는 동시접속자 75만 6000여 명으로, ‘최다 시청자가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직접적인 만남이 제한된 코로나 ‘감염병’ 시대를 살면서 팬덤 ‘아미’는 자신들의 ‘아이돌’에게 더욱 큰 애정과 충성심을 보여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세상에서 가장 큰 팝 밴드가 된 원동력이다. 

이정미 편집위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