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지난주 전국 이동량이 직전 주보다 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2주 연속 증가 추세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은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수도권의 유행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외에도 고속도로 통행량, 신용카드 사용액 등 이동량의 보조지표들도 일제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또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동량이 증가하지 않았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유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수도권 주민들께서 '또 큰 규모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고 언제 또 어디서든지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걸 인지해주셔서 각별한 주의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8일 0시 기준 확진자는 2014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147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3%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342만 8000회분, 한국과 루마니아 백신 협력에 따른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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