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르비우·하르키우·키이우·수미·미콜라이우 우크라 거점 도시 미사일 공격→전기·통신·교통·수도, 도심 기능 마비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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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르비우·하르키우·키이우·수미·미콜라이우 우크라 거점 도시 미사일 공격→전기·통신·교통·수도, 도심 기능 마비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10.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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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셰브첸키우스키 지역의 다리가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됐다.

크림대교 열차 폭발 사고 여파가 푸틴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의 굴욕감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공습사이렌으로 이어졌으며 수십 발의 미사일은 주요 도시의 기능을 마비시켰다.

8일 트럭 폭발로 촉발된 크림대교 연료 탱크 열차 폭발 사고로 대교 상판은 처참히 케르치 해협으로 떨어져 나갔으며 철로 일부도 크게 파괴됐다.

열차 폭발 사고로 파괴된 크림대교...다리 상판은 바다로 떨어졌다.
열차 폭발 사고로 파괴된 크림대교...다리 상판은 바다로 떨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폭발 사고의 배후에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직격하며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무차별적 미사일 공격을 명령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선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고 최소 5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이번 폭격으로 키이우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의 피해도 심각하다. 도심 교통 신호등의 3분의 1이 작동 불능 상태이며 화력 발전소 운영도 일시적으로 중단돼 난방과 온수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드미트로 지우이츠키(Dmytro Zhyvytskyi) 주지사는 "2개의 미사일이 도시를 강타했다"며 "모든 지역에 정전이 발생하고 있으며 추가 공격에 대비해 대피소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다.

수도 키이우 셰브첸키우스키 지역의 다리는 러시아의 정밀 타격으로 붕괴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10일 오전(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보고된 후 트위터에 "푸틴은 미사일로 대화하는 테러리스트"라며 "푸틴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테러지만, 결코 우크라이나를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 도로의 자동차가 불타고 있다.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 도로의 자동차가 불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주지사 발렌틴 레즈니첸코(Valentyn Reznichenko)는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로켓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추가 공격에 대비해 대피소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하르키우 주지사 올레 시니에후보우도 러시아의 공습을 알렸다.

그는 "러시아의 하르키우에 대한 세 번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며 "주요 공격 목표는 에너지 기반 시설로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식수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콜라이우 주지사 비탈리 킴은 "러시아 폭격기 Tu-95에서 수십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이들 중 3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사고 발생 후 폭격기와 전투기를 동원한 미사일 공격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붓고 있다. 여기에 이란제 공격 드론도 사용해 민간 기반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고 지역 관리들은 말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도심 기능을 상실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도심 기능을 상실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말살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면전이 시작된 지 229일째다. 러시아가 우리를 전멸시키고 지구에서 자취를 없애려고 시도한 바로 229일째 되는 날이다"고 분노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은 공습 사이렌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피소에 머물며 안전을 확보하고 가족을 보호하라"고 국민의 안녕과 단합을 촉구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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