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방부가 4대의 IRIS-T SLM 대공 미사일 요격 시스템 중 첫 번째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한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독일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트윗을 통해 "키이우와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최근 러시아 미사일 공격은 대공 방어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자위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줬다"며 "독일이 제공하는 중거리 대공 방어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자국 방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RIS-T SLM은 NATO MEADS 시스템의 저고도 부품으로, 유인·무인 항공기, 헬리콥터, 순항 및 탄도 미사일에 대한 고정 시설 및 이동 전력에 대한 대응책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중거리 첨단 방어 시스템(MEADS)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미국과 독일은 물론 이탈리아의 Nike Hercules AD 시스템이 사용하는 Patriot AD 미사일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10일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에 우크라이나 대공 방어 시스템은 취약점이 들어났지만, 이번 독일의 대공 방어 시스템 지원으로 러시아의 추가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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