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러, 84발 순항 미사일 우크라 기반 시설 공격...전 세계 충격과 경악 "전쟁의 본질이 바뀌었다"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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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러, 84발 순항 미사일 우크라 기반 시설 공격...전 세계 충격과 경악 "전쟁의 본질이 바뀌었다"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10.1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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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 시설 무차별 공격
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 시설 무차별 공격

10일 우크라이나 전역을 강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 사고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며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 테러 행위에 대한 응당한 군사 작전"을 주장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사 정보를 인용해 "이미 이달 2일과 3일 러시아는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10일(현지시각) 성명에서 "러시아 군부대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기반 시설과 인구 밀도가 높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표적으로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소방대원들이 미사일 공격으로 불타는 에너지 시설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소방대원들이 미사일 공격으로 불타는 에너지 시설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총 84발의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발사했으며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 시설(에너지 공급 시설)이 파괴돼 도시 기능은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인도 정부는 러시아의 무자비한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 공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아란다 바 그치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인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 시설과 민간인 사망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대 행위가 고조될수록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없는 무의미한 소모전이 될 것이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과 대화의 길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러시아는 민간인에 대한 의도적이고 무자비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규탄하면서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전쟁의 본질이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10일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 거주 지역 공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왔다"며 "푸틴이 얼마나 잔인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악의적인 공격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푸틴의 러시아는 전쟁의 잔인함과 테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은 더욱 강해질 것이며 유럽연합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유럽위원장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약속

로베르타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은 "지금 키이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너무나도 역겹다"며 "무차별적인 군사 작전과 아이들에게 공포와 죽음을 내리는 러시아의 잔혹함은 전쟁 범죄다"고 말했다.

이어 메솔라 의장은 "러시아의 무차별적 공격은 우리가 직면한 현실은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준 계기"라며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는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끔찍하고 무차별적인 만행이다"라고 비판하며 "나토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울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동맹국들도 일제히 러시아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에 깊은 충격에 사로잡혔다.

알렉산드르 드 크루 벨기에 총리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전 세계로부터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며 벨기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밝힌다"고 말했다.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의 영토 확장에 집착한 국가 간의 전쟁을 넘어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져만 가고 있는 형세다. 이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외로운 싸움에 빠지고 말았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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