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간호사, SNS에 환자 조롱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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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간호사, SNS에 환자 조롱글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2.12.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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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제공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가 SNS에 환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어떤 간호사 인스타 스토리인데 보기 불편하다'는 글이 확산됐다.

글 작성자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본 건데 굳이 이런 걸 찍어서 스토리에 올린다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간호사 A 씨는 중환자실에서 환자에게 약물과 수액을 주입하기 위해 설치한 여러 가지 관과 상태를 체크하기 위한 모니터 사진을 올리며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 "두 달 치 풀 인계받고 두 시간 만에 하늘로 보내버렸다" 등의 글을 썼다.

그는 "다음날 또 수혈 때려 부은 거 안 비밀. 결국 익파엔딩인 거 안 비밀"이라며 환자의 사망을 농담조로 표현하기도 했다. '익파'는 환자의 사망을 이르는 의학 용어 익스파이어(expire)의 약자다.

또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의 딸꾹질이 멈추지 않자 "할아버지 숨 잠깐만 참아보라고 하고 싶다. vent(인공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어지는 수가 있어"라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이같은 논란을 인지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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