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닥터카' 탑승 논란 野 신현영, 국정조사 특별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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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닥터카' 탑승 논란 野 신현영, 국정조사 특별위원 사퇴
  • 김상록
  • 승인 2022.12.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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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참사 당일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함께 출동하는 과정에서 신 의원이 차량에 탑승하는 바람에 현장 도착이 20~30분 가량 지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하고 도움이될거라고 판단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위원님들께 당부드린다. 국민들께서 부여한 권한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주시라"며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주려 했던 의료진들과 민간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재난상황 대응에 위축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0시 15분, 경기 고양시에 있는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구급 요청을 받아 병원에서 출발해 새벽 1시 45분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출동 도중 서울 시내에서 신 의원을 태웠고, 신 의원은 의료팀과 함께 현장에 도착해 구급 활동을 했다. 이를 두고 참사 현장에 출동하는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고 가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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