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신현영, 이태원 참사 구급차를 콜택시로? 사실이라면 최악의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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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신현영, 이태원 참사 구급차를 콜택시로? 사실이라면 최악의 갑질"
  • 김상록
  • 승인 2022.12.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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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한 '닥터카'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태워서 이동하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실이라면 국민 생명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오늘 이태원 참사 당일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출동소요시간 보도에는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태워가기 위해 출동이 지연됐다는 경악을 금치 못할 의혹의 내용이 담겼다"며 "명지병원 DMAT는 수도권 14개 대학병원 중 가장 긴 54분이 소요됐다. 거리가 더 멀었던 수원과 의정부의 3분의 2밖에 안 되는 거리를 20~30분가량 더 늦게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지병원 닥터카로 현장에 새벽 1시 40분쯤 도착했다'고 했던 신현영 의원은 그야말로 닥터카를 콜택시쯤으로 생각한 것인가. 직권남용은 범죄"라며 "신 의원으로 인한 20~30분의 DMAT 출동 지연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이며 이는 범죄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닥터카로 참사 현장에 도착하고선 긴박했던 현장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다며 SNS에는 의원 중심의 현장 사진이 가득하다"며 "스러져간 꽃다운 생명 앞에 자기 정치 생색내기에만 몰두한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서 과연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19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명지병원 DMAT팀은 합정역과 신촌역, 이대역을 거쳐 이태원 현장으로 가는 도중 신 의원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 시간’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 명지병원 DMAT이 출동 요청을 받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4분(25km)이었다. 이는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분당차병원 DMAT(25km·25분), 한림대학교병원 DMAT(24km·21분)보다 20∼30분가량 길었다.

신 의원은 이날 방송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응급의료팀의 일원으로 가야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DMAT팀과 같이 움직이면서 현장에 투입되는 수습에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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