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마존, 사진관·이자카야 등 업주에게 택배 위탁해...일손 부족 해소 [KDF World] 
상태바
日 아마존, 사진관·이자카야 등 업주에게 택배 위탁해...일손 부족 해소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2.23 0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물류업계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이 새로운 지역 밀착형 위탁 업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쿄테레비는 22일 아마존 재팬이 손님과 택배 기사에게 훌륭하고 안전한 배송 체험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새로운 배달 시스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재팬은 2년 전부터 음식점 등 지역에 뿌리내린 사업자에게 근거리 택배를 위탁하는 업무를 실험적으로 운영한 뒤 지난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아마존 허브(amazon hub)'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역 업주들은 비어 있는 시간을 이용해 배송한 택배물 갯수에 따라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

이자카야 업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손님도 일도 없는 상황에서 비어 있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내 자신이 걸어다니는 광고탑이 됐다"고 밝혔다.

82세로 사진관을 경영하는 업주는 "건강을 위해 해 보려고 시작했는데, 하루 6~8km를 걸어 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재팬은 "이 방식이 장차 배송 업무의 개선에 도움이 되면 업주, 손님, 아마존에게는 윈윈 효과를 만들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물류업계의 인력난이 이어질 경우 2030년에는 약 10조 엔(약 97조 3310억 원)의 경제 손실이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