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피해' 호소 임창정 "빚 60억 생겼다…개인적으로 차압 들어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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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피해' 호소 임창정 "빚 60억 생겼다…개인적으로 차압 들어올 것"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4.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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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창정 인스타그램 캡처

주가 조작 세력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이번 일로 인해 수십억원의 빚이 생겼다고 했다.

임창정은 26일 공개된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다 빠그라졌다"며 "빚도 이제 60억원 생겼다. 당장 걸그룹을 진행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증권회사에서 아마 개인적으로 다 차압이 들어올 것이다. 이제 딱지 붙이고 그거 갚을 때까지 아무것도 못 하는 것"이라며 "어떤 종목인지 모르지만, 그래프만 보게 되니까 수익이 났다고 하니 좋겠다 해서 15억, 15억을 개인 계좌로 만들었다. 신분증과 휴대전화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다 (주는 게) 그 팀들이 하는 룰인가 보다 생각하고 주식을 모르니까 다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 많은 회장님들 돈도 불려준다니까 거부할 수 없었다.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저는 30억원을 샀는데 (신용매수로) 84억이 사졌더라. 상세 내역을 못 보게 하더라. 누군가에게 당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임창정은 최근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주가조작 세력들에게 돈을 맡긴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넘긴 대신, 이 가운데 30억원을 주가 조작 세력에 재투자했다. 이들에게 자신과 아내 서하얀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임창정의 투자금은 한 달 반 만에 58억원으로 불어나기도 했지만, 최근 폭락해 대부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임창정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한편, 임창정 외에 또 다른 연예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수 A 씨는 전날 JTBC에 "임창정 씨도 여기 (투자에) 들어왔다고 했고, 회사가 골프장을 소유하는 등 번듯해 보여 믿음이 갔다"며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했다.

또 "임창정 씨를 좋아하고, 창정 씨랑 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투자)했다"며 "그냥 자기들한테 맡겨놓으면 불려주겠다고 그러더라"고 전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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