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욕설 방송 현대홈쇼핑 '경고'-고인 언급 CJ온스타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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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욕설 방송 현대홈쇼핑 '경고'-고인 언급 CJ온스타일 '주의'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5.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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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쇼호스트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에 각각 경고, 주의 처분을 내렸다. 앞서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은 논란을 일으킨 쇼호스트의 무기한 출연 정지를 하고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방심위 중징계는 피하지 못했다.

방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제재 수위마다 ▲주의는 1점 ▲경고는 2점 ▲관계자 징계는 4점 ▲과징금은 10점을 받게 된다. 방송평가규칙에 따르면 부과 받은 점수는 추후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대홈쇼핑은 2점, CJ온스타일은 1점 감점을 받게 됐다.

쇼호스트 정윤정은 지난 1월 28일 현대 홈쇼핑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욕설까지 했다.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윤정은 "정정할게요.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했다.

전체회의에서는 현대홈쇼핑이 정윤정에게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는 이유로 광고심의소위원회의 관계자 징계·경고 제재 중 관계자 징계가 빠진 채 '경고'만 의결됐다.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홈쇼핑 후속조치(쇼호스트 무기한 출연정지)가 관계자 징계에 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쇼 호스트 유난희는 지난 2월 4일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중 고인이 된 연예인의 지병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실명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을 연상케 했다는 지적이었다.

정민영 위원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특정인의 죽음을 소재로 해 판매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했다.

윤성옥 위원은 "이 사안은 욕설방송보다 어떻게 보면 더 심각한 사안이다. 법정제재가 불가피하고, 저도 '주의' 의견을 낸다"고 했다. 반면, 김유진 위원은 "비교적 조속하게 사과 등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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