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30대 아들이 시각장애인 부친을 다리 위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11일 MBS 뉴스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오전 1시께 오사카(大阪)시 요도가와(淀川)구의 다리에서 남성이 떨어져 20M 하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망자는 다마이 시게히로(玉井重弘,65)로 판명됐고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그의 아들 다마이 쇼타(玉井将太, 36)를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 당시 다리 위를 지나던 사람이 이들 부자를 발견했으며, 사람이 떨어진 것을 알고 말을 걸자 용의자는 "동반자살"이라는 말만 남긴 채 파란색 승용차로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부친은 시각장애로 눈이 불편한 상태였으며, 용의자는 "부친을 살해하기로 결심해 발목을 두 손으로 잡아 다리 난간 넘어 강물에 떨어뜨려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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