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앱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된 정유정(23) 측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부산지법 351호 법정에서 정유정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으나 정유정은 사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해 "네" 등의 짧은 답변을 했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세부적으로 약간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정유정은 추가로 더 할 말이 없는지를 묻는 재판부 물음에 "네"라고만 답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21일 오전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유정에게 본인의 출생과 성장 과정, 범행 당시 심경과 범행을 결의한 계기, 할아버지와 가족 사항 등을 제출하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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