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세계랭킹 1위)가 2023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야닉 시너(이탈리아·세계랭킹 8위)를 3-0(6-3 6-4 7-6<7-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열린 준결승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알카라스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세계랭킹 3위)를 3-0(6-3 6-3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를 노린다. 2003년생의 알카라스는 생애 첫 윔블던 우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지난해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알카라스가 2-1(6-7<5-7> 7-5 7-6<7-5>)로 조코비치를 이겼고, 올해 프랑스오픈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3-1(6-3 5-7 6-1 6-1)로 알카라스를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가 '전설'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나는 내가 조코비치를 꺾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두려워할 시간도 없고, 피곤해할 여유도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젊은 선수고, 메이저 우승에 대한 동기 부여도 잘 돼 있다"며 "하지만 나 역시 우승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이기는 선수는 다음 주 발표 예정인 세계랭킹에서 1위가 된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결승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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