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무승' 클린스만, 색깔 없다 지적에 "세대교체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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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무승' 클린스만, 색깔 없다 지적에 "세대교체 과정"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9.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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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취임 후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금 세대교체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치른 A매치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골 찬스도 많이 만들지 못했다"며 "하지만 대등한 경기였다"고 했다.

그는 "오늘 보셨다시피 어린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는데, 성장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어린 선수들은 경기 출전을 통해 경기력을 확인해야 한다"며 "앞으로 아시안컵까지 가는 여정에서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같은 리더급 선배들과 함께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팀을 이뤄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 "오늘도 중앙에서 시작했지만 스스로 공간 창출하려고 시도를 많이 했고, 많이 내려와서 골을 받는 장면도 있었다"며 "공간을 만들어 가며 슈팅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런 게 손흥민의 위상이다. 분명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오늘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한다"고 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클린스만호의 색깔은 무엇인가', '클린스만이 지향하는 색채가 나오지 않았다'는 취재진의 질의에 "지금은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11월에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내년 초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비해서 선수들을 점검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오늘까지 5경기에서도 상당히 많은 관찰을 했고, 선수들을 세심하게 분석해왔다. 대표팀을 보면 큰 대회, 특히 월드컵과 월드컵 사이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어떤 선수들을 최종 명단에 포함할지에 대한 고민을 저와 코칭스태프들이 계속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웨일스 전에 출전한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 "어떻게 현대 축구를 한국 축구에 잘 입힐 수 있을지, 분명히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잦은 해외 출장과 재택근무로 비판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오래 몸담은 사람으로서 팬들 입장도 이해가 된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처럼 대한민국을 더 많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나는 감독님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고, 팬들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1월부터는 중요한 경기(월드컵 예선)가 있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결과'를 생각할 수밖에 없고, 나도 축구 팬 입장에서 보면 공감이 간다"며 "다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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