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평가전 1-4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젊은 감독을 영입했다.
22일 스포츠호치(報知)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DFB)는 이날 독일 국가대표팀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독일에서 치러지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끝나는 7월 31일까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에도 신임을 얻었던 전 플리크 감독은 지난 9일 치뤄진 일본과의 친선시합에서 1-4 완패하는 등 최근 A매치에서 38년 만에 3연패의 부진을 거듭해 10일 전격 경질됐다.
독일 축구대표팀이 1926년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사령탑을 경질한 것은 최초로 새 사령탑에 오른 나겔스만 감독은 28세 때인 2016년에 분데스리그 사상 최연소 감독으로 호펜하임을 맡아 2019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19∼2021년 RB라이프치히를 거쳐 2021년 4월 독일 최고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과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 남았지만 계약 해지를 통해 국가대표팀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임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 14일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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