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씨씨 인테리어 김승철 투인원 마스터 "가족을 생각하면 바르게 일할 수밖에 없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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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씨 인테리어 김승철 투인원 마스터 "가족을 생각하면 바르게 일할 수밖에 없죠" [인터뷰]
  • 김상록
  • 승인 2023.09.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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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인원 김승철 마스터

직원들이 매일 아침 현장으로 흩어지기 전에 구호처럼 외치는 말이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뛰고, 가족을 생각해서 바르게 일하자"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들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한다. 울산시 북구에 위치한 투인원의 김승철 마스터는 가족과 창호만을 생각하는 우직한 창호 전문가다.

■ 창호를 좋아하는 일 중독자들이 모인 투인원

Q: 투인원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10년 전부터 창호 한 우물만 파고 있는 창호 시공 전문회사입니다. 창호를 좋아하는 일 중독자들이 모여 있죠. 

Q: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A: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항상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죠. 15년쯤 전에 첫째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의 일이에요. 제가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으니까 아이가 냅킨을 돌돌 말아서 제 흉내를 내더라고요. 아차 싶어서 그 길로 바로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어떤 일이든 우리 아이들이 봐도 떳떳할 수 있게 행동하려고 항상 신경을 쓰게 됐어요. 가족을 생각하면 올바르게 행동할 수밖에 없죠.

Q: 어려운 시절을 겪으셨다고요.
A: 지금은 울산에서 '창호는 투인원'이라며 알아주시는 분들도 많을 만큼 성장했어요. 하지만 제가 처음 돈을 벌기 시작한 27살 때는 제 수중에 아무것도 없었죠. 고향이 경주인데, 결혼하고 울산으로 이사 와서 돈을 벌기 위해 학습지 선생님부터 치킨집 사장님까지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어요. 그러면서 사업 실패도 하고 설움도 많이 느꼈죠. 어려운 시기였지만 가족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Q: 창호 시공에 뛰어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어떻게 가족을 부양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였던 친구로부터 창호에 대해 자세하게 배우게 됐어요. 특히 눈에 띈 게 방충망이었는데, 시골에서 방충망이 낡아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참 많이 봤었거든요. 튼튼한 방충망을 만들어서 지역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 얼마나 뿌듯할지 싶어 방충망 관련 일을 시작한 게 투인원의 뿌리가 됐죠.

Q: 창호만 시공하는 이유가 있나요?
A: 고지식한 제 성격 때문이에요. 친구들 앞에서도 허풍을 못 떠는 전형적인 경상도 스타일인 데다가 정말 잘 아는 것만 취급해야 한다는 저만의 철학이 있어요. 창호 하나만 취급하는 바람에 때로는 직원들에게 바보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직한 제 스타일을 신뢰해 주시는 고객분도 많아서 어떤 때는 하루에 50통이 넘는 문의 전화가 들어오기도 해요.

투인원이 시공한 창호

■ 상담 시에는 현장 방문이 필수

Q: 상담을 진행할 때 현장을 중요시한다고요.
A: 인터넷으로 장보기에 익숙해지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인테리어도 그렇게 뚝딱 견적이 나오고 시공이 된다고 생각들을 하세요. 하지만 모든 현장이 다 다르기 때문에 견적을 내기 위해서는 현장 확인이 필수죠. 특히 현장을 꼼꼼히 보지 않고 견적을 내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을 놓칠 수도 있어서 고객분한테도 손해일 수 있어요. 

며칠 전 한 고객분이 전화를 주셔서 아파트 이름만 알려주시고 바로 견적을 알려달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창호는 층고, 층수, 노후 상태에 따라 시공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꼭 현장을 봐야 한다고 설득했죠. 결국 그 고객분의 집에 방문해 창호 상태도 확인하고 누수된 부분도 점검해 드렸더니 이렇게 잘 봐줄 거면 처음부터 바로 집에 오라고 할 걸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Q: 창호 전문가로서 추천하는 제품이 있나요?
A: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의 창호인 ‘홈씨씨 윈도우’를 추천해요. 정품 자재만을 사용하고 13년간 품질보증도 해주니까 고객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릴 수 있죠. 특히 KCC글라스가 직접 생산하는 고단열 로이유리가 적용돼 단열 성능이 우수해요. 단열 성능이 높은 창호로 교체하면 국토부에서 공사비의 이자를 지원해 주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관련 문의가 많이 오는데 그럴 때면 홈씨씨 윈도우를 많이 추천해 드립니다.

투인원이 시공한 창호 너머로 보이는 울산 앞바다

■ 고마운 사람 되고자 정직하고 바르게 일하고파

Q: 앞으로 어떤 인테리어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요?
A: 돈을 우선하기보다는 사회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손해를 보는 일도 많았지만 결국 제가 지금처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주변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생각해요. 감사한 일이죠.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항상 먼저 내어주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죠. 그동안 받은 도움을 갚을 수 있도록 저도 고마운 사람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정직하고 바르게 일할 겁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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