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김병극 포유 인테리어 마스터 ”정직하게!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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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김병극 포유 인테리어 마스터 ”정직하게! 당당하게!”
  • 박성재
  • 승인 2023.11.1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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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씨 인테리어 김병극 포유 인테리어 마스터

“인테리어에 요령은 없다고 생각해요. 한번 볼 거 두 번 보고, 두 번 볼 거 세 번 보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들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포유 인테리어’ 김병극 마스터는 정직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인테리어 전문가다.

■ 반도체 연구원에서 인테리어 전문가로

Q: 대학에서는 인테리어와 전혀 다른 분야를 전공하셨다고요.
A: 기계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만들고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탐구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전공으로까지 선택해서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전공을 살려 중견기업 반도체 연구원으로 취업했습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다 보니 승진도 되고 연봉도 많이 올라 8년 넘게 재밌게 일을 했죠.

Q: 어떻게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회사 일이 재밌기는 했지만, 한곳에 오래 있다 보니 어느 순간 고인 물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더구나 줄곧 연구실에서만 일을 하니 현장에서 사람들과 부딪히고 소통하는 일이 그리웠습니다. 대학생 때 생활비도 벌 겸 주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당시 이곳저곳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보람 됐던 기억이 있거든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싶은 찰나에 운명처럼 시작하게 된 게 인테리어였습니다. 회사를 관두고 잠시 쉬고 있을 때 인테리어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던 친구가 아르바이트 겸 같이 해볼 생각 없냐고 물어보더라고요.

■ 정직하게! 당당하게!
 

포유 인테리어가 시공한 거실

Q: 생소했던 인테리어 사업이 어렵지는 않으셨나요?
A: 다행히 오랜 경력의 친구 덕분에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친구를 도와 인테리어 시공 현장도 다니고 고객 상담도 하다 보니 천직이란 게 느껴졌죠. 무엇보다 고객분들과 소통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보람찼습니다.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이 찰떡같이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직접 인테리어 사업을 해보자고 결심했고 지금의 포유 인테리어를 만들었습니다. 저를 인테리어의 길로 인도해 준 친구가 정말 고맙죠. 그런데 제가 계속 인테리어를 할지는 그 친구도 예상 못 했나 보더라고요. 하하.

Q: 빠른 시간 자리를 잡으신 비결이 있으실까요?
A: ‘정직하게! 당당하게!’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 같습니다. 저는 과도한 견적, 날림 시공은 일절 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돈 벌 생각 없냐고 바보라고 말하곤 하죠. 하지만 그게 바보라면 평생 바보여도 좋아요. 제 양심을 팔아가면서까지 돈을 벌고 싶지는 않거든요. 고객분들 앞에서 당당해야죠. 제가 홈씨씨 인테리어와 함께하는 이유도 모든 제품의 품질이 우수해 고객분들께 당당하게 추천해 드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인테리어에 요령은 없다고 생각해요. 한번 볼 거 두 번 보고, 두 번 볼 거 세 번 보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욕심 없이 양심적으로 일할 생각입니다.

Q: 고객과의 상담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요.
A: 인테리어를 의뢰하는 고객들은 깐깐한 분들이 많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깐깐한 게 아니라 걱정이 많은 거로 생각해요. 수년간 소중하게 모은 큰돈을 쓰는 일이고 고객분들은 알기 힘든 전문가의 영역이다 보니까 얼마나 걱정이 많겠어요. 첫 고객분이 많이 생각이 나는데요. 세심하고 정말 걱정이 많으셨어요. 모르시니까요. 이 고객분이 저한테 오시기 전에 열 군데도 넘는 곳에서 견적을 받으셨더라고요. 고민을 많이 하시다가 결국 저희를 선택하셨죠. 아무래도 저희가 사용하는 홈씨씨 인테리어의 표준계약서가 항목마다 세분화돼 있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니까 더 믿음이 가셨나 봐요. 이에 더해 공정마다 고객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드리니까 다음날 바로 계약하셨죠. 시공하는 내내 꼼꼼하게 챙겨드렸더니, 나중에 부모님 집과 다시 이사 가시는 집까지 추가로 의뢰하셨죠.

■ 문제 발견하면 그냥 못 넘어가!
 

포유 인테리어가 시공한 부엌

Q: 시공 시에는 어떤 부분을 특별히 신경 쓰시나요?
A: 저는 단열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단열공사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상담할 때 고객분이 따로 요청하지 않으시면 견적에 잘 포함하지 않는데요. 철거 중에 확인해 보면 마감이 비어 있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이럴 경우 사실 견적에 없으니까 그냥 넘어가도 되지만 제가 본 이상 그냥 넘어갈 수가 없죠. 저는 철거 중에 단열에 문제가 있어 보이면 고민하지 않고 다 뜯고 마감을 다시 합니다. 고객분들은 추가 비용이 들까 봐 걱정하시는데 제가 벌인 일이니까 추가 비용 없이 해드리고 있어요. 대신 제가 해드린 만큼 고객분들이 다른 분께 소개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보람을 느끼죠.

Q: 앞으로 목표가 있으신가요?
A: 특별한 목표는 없어요. 그냥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작은 일에도 만족하면서 살고 싶어요. 그게 행복 아닐까요? 저는 큰 욕심은 없어요. 무리해서 포유 인테리어를 크게 키우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직원을 여러 명 두고, 다른 사람들과 동업도 하면서 회사를 키울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관리하는 업무에 치중하게 될 텐데 저는 성격상 관리 위주로 일을 하면 엉덩이가 근질근질해서 못 참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를 믿고 찾아오는 고객분들과는 제가 직접 상담하고 싶기도 하고요. 만약 지금보다 회사가 좀 더 커진다고 해도 상담과 고객 관리만큼은 제가 계속해서 해나갈 생각이에요.

사진 KCC 글라스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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