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백화점·이마트 CEO 동시 교체…"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로 미래 준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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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백화점·이마트 CEO 동시 교체…"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로 미래 준비 강화"
  • 김상록
  • 승인 2023.09.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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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0일 발표한 이번 인사를 통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대표를 동시에 교체했는데, 사실상 실적 악화에 따른 경질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각 조직 대표이사의 약 40%를 교체했다.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조직운영체계를 도입하는 한편, 우수한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중용·배치하고 새로운 도약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부문인 신세계 대표이사 자리에는 신세계센트럴시티 박주형 대표가 내정됐다. 박 대표는 신세계와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겸직하게 된다. 

그동안 이마트와 SSG닷컴을 이끌던 강희석 대표가 물러났고,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선임됐다. 한 대표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모두 맡는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356억원이다. 1년 전인 지난 2021년 3168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박주형 신세계 신임 대표이사, 한채양 이마트 신임 대표이사(왼쪽부터).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신세계푸드 대표인 송현석 대표가 겸직한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인 임영록 대표가 겸직한다.

새로운 대표이사 운영구조도 도입한다.

신세계그룹은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Cluster)를 신설하고, 산하에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com, 지마켓을 편제시켜 보다 강력한 시너지와 실행력, 신성과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예하조직 및 본부장 운영에 있어서도 통합본부장 체계 도입, 시너지를 위한 하이브리드 조직체계, 업무영역별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기존의 전통적 조직운영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변화를 취했다"고 자평했다.

신세계그룹은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 강화하고 새로운 성과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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