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CD 뎀나의 세계관이 반영된 24 여름 컬렉션 공개
상태바
발렌시아가, CD 뎀나의 세계관이 반영된 24 여름 컬렉션 공개
  • 이수빈
  • 승인 2023.10.05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렌시아가 24 여름 컬렉션이 공개됐다. 강렬한 레드 벨벳을 배경으로 활용한 극장 세트에서 패션쇼가 진행됐다. 이번 쇼는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의 세계관과 정체성을 반영한다.

발렌시아가 여름 룩은 조지아출신 디자이너 뎀나에게 처음으로 스타일 영감을 준 그의 어머니 엘라가 업사이클링 소재의 카코트를 입고 쇼를 오픈했다. 이 룩은 세 벌의 빈티지 룩을 해체 및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테일러링은 시그니처 테크닉과 애티튜드로 구성됐다. 어깨 패드 없이 평평하고 곧은 실루엣을 위해 2D 효과가 적용했다. 과감한 컷과 의도적인 주름이 특징으로 영국산 울 소재를 활용해 쿠틔리에의 정교함이 담겨있다.

발렌시아가의 여름 데이웨어는 집에서부터 공공장소까지 다양한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A 라인 롱 스커트는 탈부착 가능한 패널이 있어 교체 및 탈착이 가능하여 짧은 실루엣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테리 소재의 바스로브는 코트로, 재킷의 네크라인은 확장 및 해체돼 어깨를 열고 착용하거나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팔에 걸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바이커 재킷은 리사이클링 가죽 패널로 제작했다. 발렌시아 24 여름 컬렉션은 기본에 충실하고 실용적인 레이어가 돋보이는 룩이다.

발렌시아 24 SS 컬렉션의 대미는 의례그렇듯 이브닝 웨어가 장식했다. 레트로 테이블보의 플로럴 패턴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의 바이닐 서클 드레스는 유럽 및 미국의 빈티지 스토어에서 소재를 수급, 업사이클 가운으로 완성했다. 피날레 룩은 2000년대 이전의 웨딩드레스 7벌을 해체, 커팅, 재배열 및 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드레스다.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대부분의 패션 하우스들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 포함하고 있다. 바닥까지 내려오는 맥시 길이의 바스로브는 루나폼(LUNAFORM™)이라는 가죽 대체재로 제작했다. 이 소재는 처음으로 패션 소재로 활용됐다. 

새로운 액세서리로 선보인 로데오백은 클래식 가죽 캐리어와 같은 착시를 주는 오픈 플랩 디테일이 특징으로 일부는 볼드한 체인들로 장식됐다.

스틸레토와 클래식 더비는 클러치로 활용되고, 가죽 소재의 앤트워프 쇼퍼, 형태가 해체되고 부드럽게 변신한 러기지 백 시리즈를 선보인다. 여권과 같은 디자인의 지갑에는 가죽 소재의 탑승권이 덧대어 위트를 표현했다. 

사진 발렌시아가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