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일본 사장이 소고·세이부(西武) 백화점 부사장에 취임한다.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経済)신문에 따르면 소고·세이부는 이날 다비드 세시아(Davide Sesia) 전 프라다 재팬 사장이 11월 1일자로 부사장에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대형 백화점 임원에 명품 브랜드의 외국인 임원이 취임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일본 최대 유통그룹인 세븐 앤 아이홀딩스(Seven & I Holdings)는 올해 9월 경영 부진에 빠진 산하의 소고 백화점과 세이부 백화점을 미국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세이부백화점 이케부쿠로(池袋) 본점에는 대형 가전판매점인 요도바시 카메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베네통 재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역임한 적이 있는 세시아 부사장은 "외국인으로 일본에서 30여년 경험을 쌓으면서 얻은 폭넓은 경험과 객관적 시점으로 일본 사회의 변화와 소비자 수요에 맞는 백화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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