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자동차보험, 평균 정속률 산정기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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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자동차보험, 평균 정속률 산정기간 개선
  • 김상록
  • 승인 2023.10.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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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다음달부터 평균 정속률 산정 기간을 개선한다.

캐롯은 얼마 전 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예전보다 안전하게 주행하고 규정 속도도 지켰는데 평균 정속률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느끼는 고객들이 주행정보를 더욱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개선의 이유다.

변경 전 정속률 산정 기간은 서비스 가입일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주행 평균 기록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최근 3개월간의 주행 평균으로 변경한다. 다음달 15일부터 변경된 정속률이 적용된다.

정속률은 운전자가 정해진 속도로 운행을 얼마 동안 하고 있는지 체크해 이를 토대로 등급 승급에 유리한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일정 구간에서 규정 속도가 50~60km일 경우 해당 속도로 운행한다면 정속률이 올라가며, 속도를 지키지 않고 더 빨리 주행했을 때는 정속률이 깎이는 식이다.

캐롯은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위성 GPS를 나눠주고, 각 도로 당 규정 속도를 캐롯의 시스템에 입력해 정속률을 체크한다.

지난 26일 캐롯 자동차보험을 사용 중인 운전자 A씨가 한국면세뉴스에 "2023년 8월 중순 부터 현재까지 등급 승급이 누락되고 있다"며 "보험사에 문의했더니 누적 정속률이 기존의 모든 정속률의 합에서 주행횟수로 나누다 보니 운행기록이 많아질 수록 변화가 적어진다는 궤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몇달 째 같은 패턴으로 차를 운행 중인데 무슨 말도 안되는 이유냐"며 따졌고, 캐롯보험은 "정속률이 낮아서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정속률에 신경을 써달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골드에스 플래티넘으로 올라가는 지점에서 정속률, 주행횟수, 운행기록 운운하며 고객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지는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안은 시스템 오류는 아니고 정책상의 문제"라며 "다음달 15일부터 3개월 기준으로 정속률을 따지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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