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학 강사 출신 나현열 KCC글라스 창호글라스 마스터…"고객들 고마워하는 모습에 보람 느껴 시공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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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학 강사 출신 나현열 KCC글라스 창호글라스 마스터…"고객들 고마워하는 모습에 보람 느껴 시공의 길로"
  • 김상록
  • 승인 2023.11.30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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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씨 인테리어 나현열 창호글라스 마스터

"대학 전공으로 수학과 혹은 건축학과를 고민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것저것 만드는걸 좋아하기도 했고요."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들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한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창호글라스 나현열 마스터는 고객을 향한 따뜻한 관심으로 집안은 물론 고객의 마음마저 훈훈하게 만드는 창호 전문가다. 수학 강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 수학 강사에서 창호 전문가로

Q: 창호 관련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양평에 부모님 집을 짓게 되면서 직접 이것저것 공부하고 알아보다 보니 창호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수학 강사를 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어요. 마침 창호 시공 관리자 중 한 분이 생각 있으면 같이 일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셔서 바로 일을 시작했죠. 어렸을 때부터 이것저것 직접 만드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대학 갈 때도 수학과가 아니라면 건축학과 전공을 고민했기 때문에 원래 인테리어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시공 후 고객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에서 강사로 생활할 때와는 또 다른 보람을 느껴요. 그 매력에 빠져서 수학 강사를 정리하고 창호 시공의 길로 들어섰죠.

Q: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신경 쓸 게 많았겠습니다.
A: 처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매장 위치였습니다. 제가 취급하는 창호 제품의 품질과 성능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상담만 진행하게 된다면 반드시 계약까지 성사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첫 번째 고객을 빨리 유치하는 걸 목표로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여러 상권을 조사했고, 인테리어, 가구 매장이 몰려 있는 곳이라면 고객들이 저희 매장에도 한 번쯤 방문하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근처에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실제로 제 생각이 들어맞아서, 매장을 연 지 얼마 안 돼 첫 고객을 맞을 수 있었죠. 원래는 그냥 둘러보러 오셨는데 상담도 해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같이 나누다 보니 결국 계약까지 이뤄졌어요.

■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해”

Q: 어떤 제품을 취급하길래 자신감이 있었나요?
A: 창호는 인테리어 중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고객분들께 제한된 예산에서 최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게 중요하죠. 고객들께 홈씨씨 인테리어의 ‘홈씨씨 윈도우’를 추천해 드리고 있어요. 특히 ‘홈씨씨 윈도우 5+’ 제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다격실 구조에 최대 28mm의 로이유리가 적용돼 단열 성능이 매우 뛰어나요. 보강재의 성능도 우수해 강한 바람에도 잘 버틸 수 있어요. 

Q: 일을 하면서 어떨 때 보람을 느끼나요?
A: 고객분들로부터 기분 좋은 칭찬을 받는 경우예요. 제가 현장을 잘 관리하려고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만난 고객들도 모두 좋은 분들이셔서 칭찬을 많이 받았죠. 칭찬받고 흥얼거리는 제 모습을 보면서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하하.

Q: 더욱 신경 쓰는 고객들이 있다고요.
A: 저만의 원칙이라면 원칙인데, 노인분들이 사시는 집은 더욱 잘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자녀분들이 부모님을 위해 창호 교체를 해드리는 집은 더욱 신경을 써요. 제가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라서 노인분들을 보면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나고 애틋하거든요. 그래서 노인분들이 사시는 현장은 한 번이라도 더 들여다보고, 불편하신 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드리려고 해요.

한번은 연세가 여든 가까이 되시는 노부부께서 창호 시공을 맡기신 적이 있어요. 창호 시공을 하기 전 분진을 막기 위해 짐을 정리하고 비닐을 씌우는 보양작업을 해야 하는데 큰 짐들은 시공팀이 작업을 하지만 작은 물건이나 귀중품들은 보통 고객분들이 직접 하시거든요. 그런데 그 고객들은 연세가 많고, 자녀들은 모두 외국에 나가 있어서 저희가 직접 모든 짐 정리와 세세한 보양작업까지 도와드렸어요. 시공 후에 그 고객들이 제 손을 잡으며 정말 고마워하시더라고요. 힘은 들었지만 아주 보람차고 뿌듯했습니다.

창호글라스가 시공한 창호

■ 창호 시공의 핵심은 ‘마음가짐’

Q: 시공의 완성도를 높이는 비결이 있다고요.
A: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고객의 현장을 완벽하게 작업해서 다른 분들께도 저희를 소개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작업하면 완성도는 저절로 따라오게 되더라고요. 최근 시공을 마치고 나면 고객들이 다른 고객을 소개해 주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만큼 고객들이 저희 제품과 시공 품질에 만족하셨다는 거겠죠?
 
Q: 앞으로의 목표가 있을까요?
A: 창호 전문 전시장을 만들고 싶어요. 국내에는 창호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시장은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창호 전문 전시장을 열어서 다양한 홈씨씨 윈도우의 제품들을 고객들께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창호 일을 하면서 앞으로 가장 이루고 싶은 일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보다 더욱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고마운 분께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서요.
A: 혼자 힘으로는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항상 느낍니다.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신경 쓸 게 정말 많은데 홈씨씨 인테리어의 박진석 대리님이 항상 관심을 갖고 많은 도움을 주고 계세요. 저 말고도 관리하는 곳이 많아서 바쁠 텐데도 항상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고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같이 손발을 맞춰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사진=KCC글라스 제공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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