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00만원 넘어…용산구, 208만원으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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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00만원 넘어…용산구, 208만원으로 가장 높아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12.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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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금액이 102만원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 2021년 평균 90만원에 비해 12만원(13.3%) 오른 것이다. 작년 98만원에 비해서도 4만원이 뛰었다.

11일 연합뉴스가 부동산R114와 함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아파트 월세(전세보증금은 제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에서 평균 월세 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208만원)다.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 등에서 고액의 월세 계약이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는 올해 7월 보증금 20억원에 월세 4100만원, 한남더힐 전용 235㎡는 올해 8월 보증금 5억원, 월세 2400만원에 계약됐다.

또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등 고가주택이 많은 서초구가 평균 17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트리마제 등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고액 월세 계약이 발생한 성동구가 172만원, 강남구가 156만원 순으로 높았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 전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2021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월세 금액은 67만원이었으나, 지난해 73만원으로 오르고 올해는 75만원으로 상승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3년간 초고가 구간인 5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은 1% 미만(0.8∼0.9%)으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며 "100만∼500만원 이하 비중이 커졌다는 것은 일반 도시 근로자들의 월세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고 했다.

월세 부담이 커지자 월세를 전세로 돌리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 비중은 커지고 월세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2.4%까지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올해 1월 44.8%로 감소한 뒤 지난 11월에는 연중 최저 수준인 36.3%까지 떨어졌다. 월 기준으론 2021년 5월(32.8%)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다.

연평균으로도 2021년 39.6%였던 월세 비중은 지난해 43.9%로 늘었다가 올해 들어서는 11월까지 40.9%로 감소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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