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에서 설치한 영화 '서울의 봄' 관련 두더쥐 잡기 게임 기계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X(옛 트위터)에는 '서울의 봄 과몰입 스트레스 무료로 잡고 가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두더지 잡기' 오락기기가 설치된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오늘 영화관에서 서울의 봄 보고 왔는데 스트레스 풀라고 두더지 잡기 있는 게 너무 웃겼다"고 했다. 해당 기기가 설치된 곳은 메가박스 코엑스점이다.
'전두광'은 영화 '서울의 봄'에 등장하는 배역 이름이다. 극 중 악역으로 묘사된 '전두광'에게 분노를 나타내는 관객이 늘자 영화관에서 맞춤 이벤트로 게임기기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더쥐 잡기 게임 기계가 설치된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 영화관이 일전 저의 공개제안을 받은 것인가요? ^^"라고 했다.
그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서울의 봄' 회사 측에 건의한다"며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을 위해 영화관 출구에 '전두광' 얼굴이 새겨져 있는 펀치볼을 설치해주십시오"라고 썼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15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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