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PF 규모 9조원, 실제 우발채무는 2조 5천억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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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PF 규모 9조원, 실제 우발채무는 2조 5천억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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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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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신청과 관련해 3일 "최근 일부 보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9조원으로 나왔지만,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짓고 제대로 채무를 상환할 기회를 주면 임직원 모두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려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태영건설의 현재 수주 잔고는 12조원이 넘으며 향후 3년간 연 3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률도 4%로 동종업계 상위권 회사들 평균보다 좋다. 한마디로 태영건설은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태영은 지난 몇 년간 PF 사업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이런 가능성을 과신한 나머지 자기관리에 소홀한 탓에 뼈아픈 부도 위기를 몰고 왔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의 실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태영이 협력업체와 투자해주신 기관 및 채권단 여러분들께 그리고 나라와 국민들께 큰 죄를 짓지 않도록 끝까지 산업보국, 홍익인간의 신념으로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게 도와달라. 정중히 그리고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이러한 내용의 호소문을 읽으면서 눈물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부동산 PF에 따른 대출금 상환 문제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전제조건으로 고강도 자구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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