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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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 본격 가동
  • 김상록
  • 승인 2024.01.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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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LG전자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찾은 포트워스시장 매티 파커(왼쪽)가 LG전자 BS사업본부장 장익환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美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미국 충전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연면적 약 5500제곱미터(㎡) 규모로 연간 약 1만 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 텍사스 공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이다. 지난해 LG전자가 자회사인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래 설립한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LG전자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미국 내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텍사스 지역이 우수한 물류와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LG전자는 공급망 관리에 이점이 있는 이번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은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美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 조주완 CEO는 지난해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중·장기 미래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변곡점 중 하나로 '전기화(Electrification)'를 언급하며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규제 강화와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및 인프라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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