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구단주 베컴, 중국어 먹방 새해 인사로 '홍콩노쇼' 수습 나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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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구단주 베컴, 중국어 먹방 새해 인사로 '홍콩노쇼' 수습 나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2.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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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축구팀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메시의 '홍콩 노쇼' 파문 수습에 나섰다.

베컴은 지난 12일 중국판 트위어터인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춘제(春節·설)를 맞아 중국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14초짜리 영상에서 베컴은 빨간 목도리를 두른 채 영어로 "용의 해를 맞아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인사한 뒤 중국어로 '신춘콰이러(新春快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젓가락으로 국수 먹방을 펼치는 등 친근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중국인들의 악플로 넘쳐나 오히려 역효과만 가져왔다.

지난 4일 열린 미국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간 친선 경기에서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으며 홍콩 정부가 그라운드로 나와 인사라도 할 것을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메시는 사흘 뒤인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J1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에 출전해 30분 동안 멋진 플레이를 선보여 일본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에 중국 축구팬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졌으며 친선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이들에게 티켓값의 50%를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다음달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친선 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등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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