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상암벌' 콘서트가 그라운드 객석 없이 진행된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8일 "다음 달 25~26일 열리는 상암벌 공연에는 관객이 그라운드에 입장하지 않는다"며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 공연과 다른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고기자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공연장 북측에 잔디 침범 없이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관객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라운드 밖을 두르는 돌출무대도 준비된다.
임영웅은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색다른 무대를 선사하고자 다방면으로 고민하다 이러한 방안을 확정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콘서트는 5월 25~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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