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금호리첸시아 지하 주차장에서 물 콸콸…수분양자 "사용승인 자체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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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금호리첸시아 지하 주차장에서 물 콸콸…수분양자 "사용승인 자체가 잘못"
  • 김상록
  • 승인 2024.04.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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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리첸시아퍼스티지 1단지 지하 주차장 밸브에서 물이 새는 모습. 사진=리첸시아 비대위 제공

금호건설이 시공한 수원금호리첸시아퍼스티지 1단지 지하 주차장 천장에서 다량의 물이 샜다.

리첸시아 수분양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해당 건물 지하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밸브에서 물이 새어나왔다. 폭포수가 떨어지듯 많은 양의 물이 쏟아졌고, 바닥은 물로 흥건해졌다.

이는 택배차량으로 불리는 '탑차'가 지나다가 천장에 부착된 배관의 밸브를 건드리면서 일어난 것이다. 당초 건축 허가 기준으로는 배관의 높이가 2.7m가 되어야 하는데, 리첸시아는 2.63m로 기준에 못 미치는 높이다.

리첸시아 비대위 관계자는 9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여기저기 다 뜯어서 교체하고 난리가 났나 보더라"며 "입주 기간에 수도 없이 공사를 하고 있다. (리첸시아) 사용승인이 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공사는) 항상 조치한다는 이야기다. 사용승인 후 조치"라며 씁쓸해했다.

금호리첸시아퍼스티지 1단지 지하 주차장 밸브에서 물이 새는 모습. 사진=리첸시아 비대위 제공

한국면세뉴스는 금호건설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듣고자 문자,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리첸시아퍼스티지 지하 주차장에서 물이 새는 모습이 공개되어 논란이 일었다. 수분양자들은 "지하에 워터파크가 있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금호건설 관계자는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한 퇴수조치 테스트 과정이었다"며 "공기를 빼는 밸브에서 실수로 물이 잠시 샌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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