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워터파크가 있었다"…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주차장 누수에 분양자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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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워터파크가 있었다"…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주차장 누수에 분양자들 황당
  • 김상록
  • 승인 2024.02.0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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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지하 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금호건설이 시공한 수원 금호리첸시아 퍼스티지 지하 주차장에서 많은 물이 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곳에서는 누수를 비롯해 천장에 구멍이 나고 바닥에 금이 가는 등 부실 공사를 짐작케 하는 하자가 여러 건 발견됐다. 이에 분양자들은 사전 점검을 통해 하자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입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각 분양계약 취소 또는 해제를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최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2024.02.03 미친 건설사의 미친 서프라이즈"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수원 금호리첸시아 퍼스티지 지하 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새는 모습이 담겼다. 마치 비가 오는 것처럼 꽤 많은 양의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이제야 가격이 납득이 된다. 지하에 워터파크가 있었다"며 황당해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튜브 가져가도 되나. 물놀이 놀이터 만든거냐", "이 정도로 물이 새다니", "내돈 내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하자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지난달 31일 경인일보 보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의 입주를 위한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지 못했다. 

분양 당시 계약서에 따르면 준공예정일은 지난해 12월, 입주예정일은 올해 1월이었다. 다만, 입주예정일은 공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정확한 입주일자는 추후에 통보한다고 명시됐다. 그러나 금호건설은 수분양자들에게 입주예정일 변경뿐만 아니라 향후 입주일자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한다.

금호 리첸시아 분양자인 임모씨는 5일 한국면세뉴스에 "입주 예정일이 1월 31일인데 입주지연 관련해 입주민에게 연락 한통 없으며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수원시청에 사용승인을 제출한 상태인데도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면세뉴스는 이와 관련 금호건설의 입장을 듣고자 문자, 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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