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최대" 로레알 작년 매출 327억불-영업익 60억불 "면세점-아태지역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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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최대" 로레알 작년 매출 327억불-영업익 60억불 "면세점-아태지역 견인"
  • 김윤미
  • 승인 2020.02.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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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티 자이언트' 로레알(L’Oréal)이 지난해, 최근 10년내 최고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무디 데이빗 리포트'(이하 무디리포트, moodiedavittreport.com)에 따르면, 로레알은 매출 325억불(298억유로, 약 38조원), 영업이익 60억불(55억유로, 약 7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8%, 12.7% 증가한 수치다. 

장 폴 아공(Jean-Paul Agon) CEO는 "로레알은 지난 2007년 이래 최고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10년을 마감했다"라며 "모든 부문이 성장하고 있고, 로레알 럭스(Luxe, 백화점) 매출은, 모두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4개의 빅브랜드, 랑콤, 입생로랑, 조르지오 아르마니, 키엘의 강력한 역동성에 의해 110억유로를 넘어섰다"고 무디리포트에 밝혔다.

이어 그는 "액티브(병원/약국) 부문도 '라로슈포제(La Roche-Posay)' 매출이 10억유로를 넘어서며 최고의 해를 맞았다. 컨슈머프로덕트(시판) 부문의 성장은 엄청난 한해를 보낸 '로레알 파리'에 의해 견인됐다. 최근 프로페셔널프로덕트(전문점) 부문 상승의 핵심은 '케라스타즈(Kérastase)'의 두자릿수 성장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실적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동유럽, 아프리카-중동 등이 포함된 '뉴마켓'은 지난 10년간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아태 지역은 중국에서의 놀라운 실적과 함께 로레알그룹의 최대 매출 지역이 됐다.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동유럽은 성장을 지속했고, 서유럽은 전년 실적을 유지했으며, 북미는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역별 매출은 아태지역이 96억유로로 1위, 다음으로 서유럽(82억유로), 북미(75억유로)가 뒤를 이었다. 

강력한 성장동력인 이커머스와 면세점은 그룹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이커머스는 52.4% 상승하며 매출의 15.6%를 차지했다. 면세점은 25.3%의 성장세를 보였다.

장 폴 아공 CEO는 "지난해 수익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매출과 총수익이 크게 늘고, 운영비용은 감소해 브랜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로레알의 균형잡힌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이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수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면서 뷰티시장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무디데이빗리포트/로레알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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