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중반 '한국형 SNS'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폐업 처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의 사업자 등록 상태 페이지를 보면 싸이월드는 '폐업자'로 조회되고 있다.
1999년 등장한 싸이월드는 한 때 월 접속자 2000만명을 넘어서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이 쏟아져나오며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투자유치를 모색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전 공지 없이 접속이 일시 중단되고 경영진이 연락 두절되는 등 위기를 맞았다. 이용자들은 작년부터 데이터 백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사진 등을 내려받지 못한 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망법 제29조에 따르면 인터넷 사업자가 폐업하면 개인 정보 등 이용자 데이터를 즉시 삭제하도록 되어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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