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또 사기 의혹 "트럭 디자인 돈 주고 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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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또 사기 의혹 "트럭 디자인 돈 주고 산 것"
  • 허남수
  • 승인 2020.09.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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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모터스가 개발 중인 수소 전기트럭 '니콜라원'

수소 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 전 CEO가 직접 개발했다고 주장한 트럭 디자인이 돈을 주고 산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니콜라는 최근 금융분석업체의 보고서로 사기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밀턴은 CEO에서 물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니콜라 창업자가 자사의 플래그십 트럭인 '니콜라원'의 디자인을 제3자로부터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턴은 2015년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제조업체 리막을 방문했을 당시 디자이너 아드리아노 무드리를 만나 수천달러를 주고 컴퓨터 설계와 가상 3D모델을 구입했다. 니콜라원을 자신이 개발하고 설계했다는 밀턴의 주장과 달리, 한 디자이너가 졸업작품으로 만든 설계를 바탕으로 니콜라원이 탄생했다는 주장이다.

니콜라는 테슬라의 ‘세미트럭’ 디자인이 ‘니콜라원’을 표절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그동안 자신들의 디자인 저작권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반면 테슬라는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니콜라원 설계는 무드리의 설계를 기초로 한 것"이라며 니콜라의 특허 자체가 무효라고 반박했다. 밀턴이 니콜라원 특허 출원 시 무드리를 발명자로 적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기만적인 의도"라고 주장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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